과테말라식 스테이크 먹기 ... El portal del Angel. 과테말라에서 먹어보자!


12월 31일이다. 잦은 여행으로 포스트도 몇 개 못 올리고 12월말을 보내버린 것 같아 아쉽다.
2009년의 마지막 저녁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먹게 되었는데,
그 곳의 경치가 너무 좋아서 종종 가는 곳이다.
 
El portal del Angel 이란 곳인데,
맛이 그렇게 있는 건 아니지만 경치탓에 늘 붐비는 곳이다.

레스토랑안은 정말 어두워서 메뉴조차 보기 힘든탓에
사진들이 모두 흔들려서 찍혔다.
플래시를 터뜨리지못하는게 아쉽고 삼각대가 없음에 아쉽다.



주차장에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입구.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꽤 오래된 와인들이 정렬되어 있다.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여타 상점이나 레스토랑과 같이 트리전구는 아직도 장식되어 있다.



레스토랑 내 자리에서 보이던 뷰.
커다란 창문 넘어로 과테말라시티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삼각대가 없어서 앉아서 의자에 나름 팔을 고정해놓고 스나이핑 하듯 사진을 찍었다.
밑에서 찍은탓에 작은 화분들이 전경을 가린게 아쉽다.



테이블에 보면 4사람 당 하나씩 요런 반찬(?)이 있는데,
간이 된 고추, 양파, 당근이 식초에 절여져 있는 음식인데,
상큼해서 스테이크와 함께 먹기 좋다. 과테말라 스테이크집엔 대부분 있는
우리 나라의 김치같은 역할의 음식이다. 



준비되어 있던 소스.
이전에 타코를 먹으러 갔을때 준비되어있던 소스와 맛이 같다.
이 소스가 스테이크집에 있는 이유는 과테말라 사람들은
스테이크하우스에서도 또르띠야와 함께 스테이크를 싸먹기 때문이다.



주문을 하고 나면 따뜻한 차를 한 잔 가져다주는데,
차라기 보다는 수프다. 풀냄새(?)가 그윽한 짭짤한 수픈데
과테말라 스테이크 집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음료다.
감기걸렸을때 자주 먹는다고 스페인어 선생에게 들은 적 있다.





2009년 마지막을 기념하며 주문한 와인.
그렇게 술에 취하고 싶은 밤도 아니기에 한병만 시켜서 한잔씩 마셨다..
처음 시도해보는 와인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다.
끝이 텁텁한 맛이 레드와인의 그윽한 향과 함께 입맛을 돋궜다.



주문한 또르띠야가 나온다.
처음엔 입에 잘 안맞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정도 입에 익숙해지면 싫어하는 사람이 적다.

멕시코 또르띠야와 달리 작고 두껍다.
그리고 텁텁한 맛과 함께 밀가루+옥수수 향이 그윽하다.



곧이어 스테이크가 나온다. 내가 시킨 스테이크는 Entraйa. 치맛살이다.
 보통 사이드로는 감자와 옥수수가 많이 나온다.
과테말라 사람들은 옥수수를 많이 먹는데 스테이크 먹을 때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찰 옥수수와 달리 알이 톡톡 터지는 옥수수다.
칼로 옥수수알들을 모두 분리(?)시켜놓고 감자도 껍질을 벗겨서 으깬다.
함께 섞어 타바스코를 살짝 뿌려서 섞는다.



 그리고 작게 찢은 또르띠야에 고기, 옥수수, 감자, 그리고 아까 밑반찬중 당근을 넣고
싸먹는다. 난 정말 이 맛을 사랑한다.


나는 예전에 과테말라 스테이크 맛이 괜찮은 줄 알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먹어본 뒤 생각이 바뀐게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과테말라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테이크 하우스는 미국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고기도 솔직히 미국 스테이크 레스토랑이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함께 나오는 감자, 옥수수 그리고 또르띠야와 함께 먹는 과테말라 스테이크는
미국 스테이크 만큼이나 맛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처음 맛보는 사람들에게 입에 잘 안맞을지 몰라도
이 입맛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내 생각에 동의 할거라 믿는다.

어찌됏든 2009년 12월 31일 저녁을 근사하게 먹었으니 새해를 기분좋게 맞이할 수 있겠다 :)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www.osolee.com/tb/2511778 [도움말]

덧글

  • 강우 2010/01/01 13:17 # 답글

    오오 2009 마지막 저녁을 근사하게 드셨군요! 또르띠야에 고기 야채 소스넣고 먹으면 진짜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D
  • osolee 2010/01/01 13:40 #

    강우님은 2010년 1월 1일 새해 잘 맞이하셨나요?
    하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도 올 한해 잘 부탁드릴게요!! :D
  • saltyJiN 2010/01/01 14:11 # 답글

    역시 연말엔 고기. (?)
    참 맛깔나보이는 고기쌈이군요.
  • osolee 2010/01/01 17:04 #

    과테말라 또르띠야는 향이 강해서 실제로 맛 보시면 싫어하실지도 몰라요.
    어쨋든 연말엔 고기. (?!)
  • 햄햄 2010/02/06 05:52 # 답글

    스테이크를 과테말라에서는 거의 화지타처럼 먹는군요..맛있겠어요!!
  • osolee 2010/02/07 07:15 #

    저게 이상해보여도 정말 맛있어요
    놀러온 친구들은 조금 이상하게 봤지만
    먹다보면 참을 수 없는 그런 맛이랄까요? 또르띠야는 뭐랑 먹어도 맛있는것 같아요
  • 2010/07/30 10:5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트위터

FlagCounter

free coun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