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gu ... 중국식(?) 중국요리전문점 미국에서 먹어보자!


오랜만의 포스트다.
시험기간이라 바빠서 외식을 못 했기에, 간만에 하는 외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간만에 맛있는 곳을 갔다.
오늘 함께한 전우들은 단골 '진구'와
이번에 새로 블로그를 시작한 '올시즌'군 이다.
(※올시즌의 블로그   All-Season's Life    바로가기)



오늘 간 곳은 Fugu 라는 레스토랑이다.
이름과 로고로 보면 복어전문점일 거 같은데,
사실 복어요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_-;
(※ Fugu = 복어의 일본어)

이 레스토랑에는 이름도 일본이름이요,
설명도 Asian Fusion이지만,
사실 중국음식들이 대부분이다.

미국에는 중국음식점들이 많은데,
그 중 대부분이 미국인 입맛에 맞춰서 달고 짜게 변형되어서
중국인들은 이건 이름만 중국음식이라고 잘 안 먹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전통..까진 아니더라도 얼추 중국식으로 요리하는 중국음식점엔
중국인들이 상당히 북적거리는데, 이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내가 들어갔을대 약 15그룹이 있었는데, 두그룹이 한국 사람들, 한 그룹이 미국인,
그리고 나머지가 모두 중국인 그룹들이였다.



내부 인테리어는 중국집들 치고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되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내부 찍으려고 여기저기를 보니 어딜 찍어도
밥 먹는 중국인을 찍는 느낌이라 자신있게 못 찍었다.

이번에는 메뉴도 서서 제대로 찍으려고 했는데, 아는 형님내외, 친구가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어서 부끄러운 나머지 벌떡 일어나 사진을 못 찍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보다.



일어나서 못찍어서 또 다시 일어난 참사.
다음엔 일어나서 제대로 찍어야 겠단 다짐을 또 다시 했다.

늘상 중국집들이 그렇듯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 요리들이 있었다.

그 중 우리는 30번 Chicken with Spicy & Sour Galic Sauce와,
 (매콤 상콤한 마늘 소스 닭요리)
42번 Twice Cooked Sliced Pork w. Spicy Sauce. 그리고
(매운 소스 두번 요리한 삼겹살요리)
43번 Pork Spareribs in Special Sweet & Sour Sauce 를 주문했다.
(특제 달콤 상콤 소스 돼지 갈비뼈요리)



정말 심히 맥주가 땡기는 날이였지만
다음날 아침에 수학 기말고사가 있는 탓에 참았는데,
올시즌군이 기린 이치방을 시켰다.

미국에서 파는 대부분의 일본 맥주는 미국, 혹은 캐나다에서 생산을 하는 것 들이라
무늬만 일본 맥주지 맛은 천차만별이다.
보통 미국/캐나다산 일본맥주는 개인적으로 밍밍하단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 맥주는 LA, California산이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요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요리 하나당 밥이 하나 나오는데, 사실 요리들이 대체적으로 짭쪼름 해서
남자 한명당 1.5공기씩은 먹게 되는 것 같다.

밥이 나오면 일본쌀이나 한국 쌀같이 보이는데
사실 직접 떠먹어보면 중국쌀이라 잘 부서진다.



요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건 내가 시킨 삼겹살요리다.
내가 이 음식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리인데,
달지 않고 대패삼겹살수준으로 얇게 썰은 삼겹살에 파 양파 피망등의 야채와
매콤한 소스가 곁들여져서 굉장히 맛있다.
조금 짜긴 하지만 밥이랑 먹으면 만사 오케이.



올시즌이 시킨 돼지갈비뼈요리.
처음엔 닭강정같이 생겼다는 느낌이 강해 그런 맛이려니 했는데
사실 먹어보면 탕수육 맛이 나는데,
그냥 보통 동네 중국집 탕수육 소스가 아니라 조금 고급스러운
중국집에서 파는 탕수육의 소스 맛이다.

처음엔 정말 맛있어서 이 음식점 최고의 요리로 뽑았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너무 달달해서 질리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의 진구군이 시킨 닭요리.
정말 말 그대로 Spicy and Sour, 달고 시다.
이렇게 신 맛이 강한건 처음 먹어봤는데, 못 먹겠거나 기분 나쁘게 시지는 않았다.
그냥 먹을때 맵고 신맛에 톡톡 쏘는 맛이 있었다.

실패까진 아니고 진구와 올시즌 둘 다 잘 먹었지만
나는 삼겹살요리나 갈비뼈요리가 입에 더 맞았다.



메뉴나 간판에 적혀있듯이 Asian Fusion은 아니였다.
그냥 중국요리에 미국입맛에 맞춰 최소한의 맛만 변형한 요리였다.
그렇기에 입맛에 맞으면서도 중국요리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아는 중국인(한국말하는) 동생도 맛있게 먹었다고 하고
음식점 대부분이 중국인 손님이였던 것을 봐서
중국인들 입맛도 사로 잡은 것 같았다. 


시험전에.. 특히 수학시험 전에 기름진 건 필적이라고 하던데,
설마~하면서 먹었다가 술도 안마셨는데
집에와서 한숨 자버렸다. 그리고 그 탓은 아니지만 수학시험도 못봤다. -_-...

그.치.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두번째 간 레스토랑인데, 왜 더 자주 안다녔는지 괜히 아쉬워진다.

방학이 끝나고 돌아오면, 자주 가서 이런 저런 요리를 더 시도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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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목요일 2009/12/21 16:18 # 답글

    osolee님의 맛집탐방은 계속되는군요!!
    재밌게 보고 있어요^^

    수학시험..잘 못보셨군요.
    역시 중국(집)음식에는 뭔가가 있나봐요~ 먹으면 졸리고^^;;;

    요리들이 맛깔나보이네요.
    보기만해도 매콤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듯해요:)
  • osolee 2009/12/21 17:24 #

    자주 놀러와주셔서 감사해요! 얼른 시험 끝나고 이것 저것 많이 먹고
    올릴테니 앞으로도 자주 놀러와주세요~!

    수학시험은 잘 못봤는데.. 전공과목하고 스페인어시험은 잘 보려고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잘 봐야할텐데.. 잘 봐야죠! :D
  • 목요일 2009/12/23 20:29 #

    네네 위스콘신의 맛집들! 기대하겠습니다( :

    저두 내일이제 수학시험이네요. 에구에구.
    남은 시험 잘 보시구요~ 저두 중간시험 끝나면 열심히 블로그 보고 꾸리고 하려구요!
    osolee님 화이팅!!
  • osolee 2009/12/24 02:04 #

    윽 시험.. 마지막까지 체크 잘 하시고 잘 보세요 :D
  • 올시즌 2009/12/21 16:34 # 답글

    형 ㅋㅋㅋ 저 나온 두번째 사진 약간 모자이크처리해주세요 ㅋㅋㅋ
  • osolee 2009/12/21 17:24 #

    약간 blury처리 했는데 이정도면 괜찮을까?
  • 올시즌 2009/12/21 16:37 # 답글

    그리고 아직 아무것도 없지만 블로그 홍보 감사해요
  • osolee 2009/12/21 17:24 #

    De nada. 하하
  • saltyJiN 2009/12/21 17:12 # 답글

    후구... 뜬금없네요. ㅎㅎ
    칭타오를 드셨어야죠!
    본토의 맛은 모르지만 약간 북미화된 중국음식 좋아합니다...
  • osolee 2009/12/21 17:27 #

    하하, 칭타오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칭타오를 한번도 못 마셔봤네요, 보기만 많이보구..

    저도 약간 북미화된 중국음식이 괜찮은 것 같아요,
    그냥 중국음식은 그냥 좀 안맞는것 같고, 아예 미국스타일은 너무 달고..

    얼른 시험 끝나고 다시 가서 한번 칭따오에 먹어봐야겠어요! :D
  • 올시즌 2009/12/21 17:53 #

    안녕하세요. 칭따오를 시키고 싶었지만 기린이 너무 땡겨서 시켜버렸네요 하하.
  • osolee 2009/12/21 17:54 #

    다음엔 꼭 시켜보자. 근데 있긴 있었나? 칭따오.
  • saltyJiN 2009/12/21 18:04 #

    기린 좋아하시는군요. 복 받으실 겁니다...
    칭따오 가볍고 구수하니 곁들이기 좋아요. 이치방 시보리와 비슷할지도요...
  • osolee 2009/12/21 18:56 #

    시보리랑 비슷하군요, 시보리 마신지도 꽤 됬는데..
    요즘따라 왤케 마시고 싶은 맥주가 많은지 :)
  • 강우 2009/12/21 19:07 # 답글

    음식들이 상당히 맛있어 보이는군요.

    북미쪽 맥주들이 전체적으로 음 그런 light 한 경향이 높은 편 같아요,
    맥주 관련 사이트들을 보면 그래서인지 유럽쪽 사람들이 북미맥주를
    밍밍하다고 상당히 싫어하는 편이더라구요 -_-;;;

    하지만 저도 샘아담스같은건 엄청 좋아합니다. ㅠ.ㅠ
    이찌방시보리 병은 한국에 들어오는건 중국생산이라 ...슬퍼요.
  • osolee 2009/12/21 19:17 #

    북미쪽 맥주들이 light한 종류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정말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그만큼 무거운 종류도 많답니다.
    전 오히려 미국에서 맥주 마시다 가면 대부분의
    한국 맥주가 밍밍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쨌든 저 기린 이치방 너무 light했어요..:(
  • 강우 2009/12/21 19:19 #

    네 종류가 많아서 맛난것도 많은데 하필 한국에 들어오는건 좀...ㅠㅠ
    그나마 허니브라운과 샘아담스 덕에 삽니다. 쿠어스는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한국맥주야 .......경제력 대비 최악의 맥주인데 오죽하겠습니까,
    북미는 선택의 폭이 다양하니 별 문제 없지만요. ㅠㅠ
  • osolee 2009/12/21 19:50 #

    샘아담스 괜찮죠! 전 쿠어스를 더 자주 마시지만.. 하하
    정말 한국정도 경제력이만 많을 법도 한데..
    제가 살던 중미의 한 후진국에서도 한국이랑 맥주 종류가
    비슷했는데 말이에요 :(
  • 고미남 2009/12/22 03:53 # 삭제 답글

    우와 - _- 진짜 음식 맛있어보인다.
    왜 내가 갔을때에는 저런거 안사준거에요 형 !
    조금 화나려하네 !! ㅋㅋ
    대신 담번에는 꼭좀 데려가주세요 ㅎ
  • osolee 2009/12/22 09:59 #

    그때는 몰랐어, 맛집 대부분 저번학기 이번학기에 안거라서..
    다음에 오면 여기저기 많이 데려가줄게. :D
  • doo 2009/12/22 14:29 # 삭제 답글

    호오 저기 갔구나.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다 좋았는데
    전에 어떤 사건(?) 이후로 발길을 끊었던 안타까운 곳..ㅠㅠ
  • osolee 2009/12/22 14:50 #

    그 유명한 No tip No more 사건... :O
  • 성암 2009/12/22 15:35 # 삭제 답글

    쳇... 저는 이제 버려지는 건가요....
    저도 나름 후구 좋아라햇는데..ㅋㅋ
    이젠 막 귀찮아 지신다 이거죠???
    이렇게 나오실꺼에요??ㅋㅋㅋㅋ
  • osolee 2009/12/22 15:57 #

    너 우리 이거 먹을때 시험 보고 있었잖니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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